2017 재림기도인연합성회를 앞두고 - 김상도 / 기도인연합
2017.08.12 17:11
2017 재림기도인연합성회를 앞두고
다가오는 성회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간절히 기도하자
김상도 / 기도인연합
지난 4월 6일 믿지 않는 테니스 친구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장례식에 참석했다. 6자녀를 둔 94세의 할머니였다. 자녀들이 다 풍족하게 살므로 할머니는 아무 고생 없이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사시다가 세상을 떠났다. 나는 믿지 않는 분의 장례식에 약 40년만에 처음 참석했다. 입관식 예배도 없고, 발인 예배도 없고, 하관 예배도 없이 거저, 끼리끼리 식탁 주위로 둘러 앉아 술 먹고 잡담하고 정답게 대화를 나눈다. 그것이 전부이다.
고인의 사진을 이따금 쳐다볼 때마다 내 마음 속에는 너무나 씁쓸하고 허무감을 느끼며 불쌍하다는 생각만이 계속 내 뇌리에 스쳐갔다. 그리스도 없이 살다가 부활의 소망 없이 마지막 숨을 거둔다는 것, 얼마나 비참한 것이지를 다시 한 번 깊이 절감했다. 다시는 회개할 기회가 그에게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모든 것은 영원히 끝난 것이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그로부터 꼭 한 달 전 제가 소속된 진천 교회에 다니시던 지실한 할머님의 장례식이 있었다. 91세에 세상을 떠나셨는데 고인의 이름은 연순식 집사님이다. 그는 젊어서부터 진천 교회의 기둥 역할을 하였다. 그는 돌아가시기 몇 달 전까지 불편한 몸을 가지고서도 매 화요일, 금요일, 안식일 예배에 충실히 참석하셨으며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교회를 위하여 항상 헌신하신 분이셨다. 그가 돌아가시기 전 이따금 그를 방문하여 기도하면 제 손을 꽉 잡고 눈물을 흘리며 아멘 아멘 하시는 것이다. 내가 그분의 집에서 나올 때마다 저분이야 말로 하늘을 보장받은 분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곤 하였다. 어느 날 나도 연 집사님처럼 죽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성경에 기록된 사람들 중 구원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종종 생각한다. 마태 19장에 나타난 부자 법관, 사도행전 5장에 나타난 아나니아와 삽비라, 가롯 유다, 사울, 빌라도, 등등. 그들이 그리스도의 삼림의 날, 얼마나 슬퍼하며 후회할까. 그날에 가서야 내가 얻은 구원, 내가 잃어버린 구원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늦었다.
바로 오늘 나의 큰 관심사는 나와 내 가족들이 다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간절한 희망이며 바램이다. 하늘을 얻으면 다 얻은 것이요, 하늘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다.
꼭 3년 전에 내 큰 딸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인천 공하에 내리자 마자 공항 가까이 있는 인하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 우리 가족들이 기도하면 나으리라는 기대 속에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병세는 급속도로 악화되어 입원한지 두달 반 만에 주치의는 보호자인 저를 불러 딸이 앞으로 2주일을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부모인 우리도 본인 자신도 인생이 그렇게 쉽게 그리고 속히 끝날 줄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입원한지 몇일 전만해도 짧은 방학을 이용하여 미국에 가서 여행하다가 몸이 이상해서 비행기 표를 다시 끊어 급하게 귀국한 것이다. 그의 가방에는 새 코트, 부-즈, 스웨터, 핸드 빽 등 고가품 수백만원어치가 들어있었다. 몇일 후에 죽을 것을 모르고 오래 살줄만 생각하고 물건들을 많이 구입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아 있는 약 열흘 동안 제 아내와 저는 내 딸을 하늘에 가도록 전력 투구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조용한 시간에 딸의 침실로 들어가 네 주치의가 말하기를 앞으로 네가 10일 정도밖에 못산다고 하니 이제 하늘에 가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내 딸은 내가 죽는 것은 괞찬은 데 내가 하늘에는 못갈 것 같아요, 너 왜 그렇게 말해라고 물으니; 아빠, 나는 죄를 너무 많이 지었어요, 나는 큰 죄인이야요; 내가 갑자기 그 말을 들으니 내 말문이 막힌다. 이때 무엇이라 대답할까라고 잠시 기도했다. 생각이 떠올랐다. 옥아, 너만 죄인이 아니라, 세상 사람 다 죄인이야, 아빠도 죄인이야, 나는 죄 없다고 말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야,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한 거야.
내가 너 위해 기도할테니, 따라 할래?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라고 답하는 것이다. 그럼 눈감고 기도하자. 그는 눈을 감고 두 손으로 내 오른 팔을 꽉 붙드는 것이다. 나는 다른 환자들을 위해 여러 번 기도했음으로 기도를 딸딸 왼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나는 죄인입니다. 감히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큰 죄인입니다. 예수님은 저 같은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갈보리 십자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보혈로 제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는 제 모든 죄가 깨끗이 사해졌음을 믿습니다. 부활의 아침에 제 이름을 호명해 주시옵소서. 제 죄가 다 용서 받았음을 믿고 감사하호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기도가 끝날 때에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인다.
마지막 약 10일 동안, 내가 밖에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아빠 성경 좀 읽어주세요, 아빠 기도해 주세요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요청하는 것이다. 기도를 요청할 때마다 처음에 한 기도를 반복했다. 그는 열심히 따라 한다. 그 다음날 또 요청하면 그 기도를 또 올렸다. 그러나 내 딸은 그 기도를 따라 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그때에 나는 됐다 내 딸이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저는 제 딸이 입원했을 때, 제 아내와 제가 기도하면 내 딸이 나으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과거에 수많은 기적과 같은 기도의 응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우리 내외가 열심히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점점 악화되어 드디어 사형선고까지 받게 될 때에 하나님이 내 기도를 전혀 들어주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내 딸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에, 야, 이것이 기도의 응답이구나. 하나님이 우리가 상상 못했던 최상의 방법으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것을 화신했다. 그가 몇 년 더 살다가 구원의 확신 없이 생을 마치는 것보다 구원의 확신이 생겼을 때 지금 주안에서 생을 마치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살아서 구원 받는 자들은 분명 조만간 일요일 법령으로 인하여 매매도 못하게 되며, 가진 것 다 버리고 산으로 피신해야 하며, 악인들이 계속 추격해옴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가는 고통의 기간을 갖게 될 것이다. 다니엘과 예레미야는 이 환난이 무서운 것이라고 하였다[단 12:1, 렘30:5-6] 이 고난을 견디지 못하여 많은 신자들이 신앙을 버리게 될 것이다. 내 딸이 작은 환난, 대 환난, 야곱의 환난 등을 능히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때에 육신적으로는 슬프고 아쉽지만 준비하고 평안히 잠드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계시 요한은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계14:13]고 말하였다. 이 구절의 문맥은 3천사의 기별을 듣고 환난의 때가 오기 전에 죽는 이들이 복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해서 지금 여러분이 죽을려고 애써서는 안 된다. 살아서 구원받는 이들은 비록 개국 이래로부터 그때까지 없던 환난을 당하기는 하나 살아서 구원받는 자들은 인류 역사상 아무도 보지 못한 놀라운 사건들을 보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재강림 직전에 일어날 일들은 정말 크고도 놀랍다. 조만간 우리는 오순절 보다 더 크고 1844년 재림 운동 때보다 더 큰 늦은 비가 이 땅에 부어지는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오순절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세상에서 보잘 것 없는 소수의 무명의 사람들이 하루에 3.000명씩 회개시키면서 한 시대 안에 당시 알려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였다.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골 1:23] 오순절의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예언의 신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께서 상황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다...하나님의 섭리의 기이한 역사를 통하여 난관의 산들은 옮겨져 바다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증언 9권 106-7] “나는 이 기별[셋째 천사의 기별]이 밤중 소리[1844년에 외쳐진 기별]보다 훨씬 더 힘 있게 마쳐질 것을 보았다.”[초기 285] “사도 시대에 부어주신 성령은 이른 비였는데 그 결과는 영광스러웠다. 그러나 늦은 비는 더욱 풍성[Exceed]할 것이다.”[구원의 소망 276] 그처럼 소수의 신자를 가진 초대 교회가 오순절 보다 더 작은 힘으로써는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단 한 시대 안에[골 1:23] 전파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에도 늦은 비의 큰 능력보다 더 작은 무엇을 가지고는 다시 오실 구주에 대한 최후의 기별을 결코 전파 할 수 없다.
“번개와 같은 빠른 속력으로 생물들 사이로 왕래하는 밝은 빛은 이 사업이 마침내 완성을 향해 나아갈 속력을 나타낸다.”[증언 5권 748] “하루에 수 천명이 회개하였다.”[증언 8권 32] “온 세상은 무수한 음성으로 경고를 받을 것이다. 이적들이 일어나고, 병자들이 고침을 받게 될 것이며, 표적과 기사들이 믿는 사람들에게 따를 것이다.”[쟁하 283] “사도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오늘날 모든 교인이 해야 한다.”[즈언 7권 45]
사도들이 어떤 일을 행하였는가. 그들에게는 돈도 없었고, 인쇄기도 없었고, 자가용도 없었고, 라디오나 T.V도 없었다. 신학교도 없었고 석사 박사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오순절이 있었다.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했다.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단시일 내에 당시 알려진 온 세상에 전파하였다. 영감의 글은 사도들이 행한 일보다 더 큰 일을 우리들이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두 번째 오순절, 곧 늦은 비를 우리 모두 받아야 한다. 기독교는 오순절의 기도의 능력으로 탄생되었다. 마지막 주님의 사업은 늦은 비의 능력으로 마쳐질 것이다.
“1840년에서 1844년까지의 재림 운동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영광스럽게 나타났다.[쟁하 283] 1. 밀러의 전도회를 위하여 6,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대형 천막을 쳤다. 현 시대에도 이처럼 큰 천막을 치기란 쉽지 않다. 그것도 모자라 밖에까지 군중들이 둘러섰다. 2.밀러 전도팀이 온다는 헛 소문을 듣고도 5,000여명이 모여들었다. 3. 인구 2천만명이 채 안되던 그 당시 10만명 이상이 밀러 운동에 가담하였다. 4. 구라파 20여개국에서 동시에 재림 운동이 일어났다. 5.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어린 아동들이 재림 기별을 힘차게 전하였다.
그러나 셋째 천사의 마지막 경고아래 이루어질 큰 운동은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날 것이다. 복음 사업의 시초에 귀중한 씨앗의 발아를 위하여 이른 비를 주신 것처럼, 이 사업의 종말에 늦은 비를 주셔서 추수할 곡식을 무르익게 할 것이다.
마지막 때에 사는 우리에게 늦은 비는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가]. 늦은 비는 지상의 마지막 추수를 위해 곡식을 여물게 한다. “지상의 곡식을 여물게 할 늦은 비는 인자의 오심을 위해 교회를 준비시킬 영적 은혜를 표상한다.‘[T.M. 506]
[나]. 늦은 비는 셋째 천사의 큰 외침에 능력을 부여 한다.[계18:1-4] “그때에 늦은 비는... 셋째 천사의 목소리를 높일 힘을 줄 것이며”[초기 88-89] 늦은 비의 강림만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될 수 있다.
[다]. 늦은 비는 7재앙이 내리는 동안 성도들로 능히 서도록 준비시키다. “그 때에 늦은 비는... 성도들을 마지막 7곱 재앙에서 피하여 서도록 준비시킬 것이다.”[초기 88-89]
결론.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있을 국제재림기도인 연합성회가 아래와 같은 기도회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였다. 이 글의 결론을 쓰는 시간은 6월 28일 새벽 2시 반이다. 마지막 부분의 글을 쓸 때에 내 눈에서는 한 없이 눈물이 터져나왔다. 성령이 내 마음속에 강하게 역사함을 느꼈다. 이 집회에 참석하는 약 4백명의 대표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늦은 비의 부어주심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 분명 하늘은 문을 열고 늦은 비의 소나기를 부어주실 것을 확신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대표자들이시며, 이 글을 읽자마자 그 날부터 집회에 참석하여 한 자리에 앉아 같이 기도할 때까지 늦은 비의 강림을 위해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매일 기도하자. 집회에 참석해서 그곳에 머무는 4일간 만 기도해서는 시간이 너무 짧다. 우리 모두 다짐하고 약속해요. 그러면 이번 집회는 관례적으고 틀에 밖힌 또 하나의 평범한 집회가 아니요 늦은 비의 빗방울이 우리 위에 떨어지는 두번째 오순절의 집회가 될 것이다.
다시 강조한다. 9월 13일 집회 장소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늦은 비를 간절히 열망하며 사모하며 애타게 갈급하는 심령으로 들어가자. 배 곺은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 성령의 갈증을 느끼면서 들어가자.
이번 우리의 집회에 아래와 같은 일이 재현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1844년 재림 운동 당시 그들은 모이고 또 모여서 성경을 연구하고 함께 기도하였다. “우리 신자들 대부분이 얼마나 든든한 기초 위에 신앙을 세웠는지 알고 있지 못한다. 나의 남편, 죠셉 베이츠 목사, 피얼슨 아버지, 하이럼 엣슨 목사, 및 초기 지도자들은 통찰력이 예리하고 인격이 고상하며 진실한 인물들로서 저들은 1844년의 시련기를 겪은 후에 마치 숨은 보화를 찾듯이 진리를 탐구하였다. 나는 저들과 접촉하였으며 우리는 함께 연구하고 열심히 기도하였다. 때로는 밤 늦게 까지 남아있을 때가 있었으며 어떤 때는 밤을 꼬박 새우면서 빛을 받기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하였다. 이 형제들은 모이고 또 모여서 함께 성경을 연구하였으며 진리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 위하여, 능력 있게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거듭거듭 기도하며 연구하였다.[기별 1권 258-9]
“우리는 진리를 이해함에 있어 보다 나은 자격을 갖추기 위하여 종종 금식하였다. 열렬한 기도를 드린 후에도 어떤 점이 이해되지 않을 때에는 그것을 다시 의논하면서 갖자는 자유롭게 그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였다. 그다음 우리는 다시 머리를 숙여 기도하였다... 많은 눈물을 흘리었다.”[목사에게 보내는 권면 24] 우리의 집회가 이런 집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매일 간절히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