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손의 사명과 기도운동 (XIX – 마지막 장)

  

김명호 / 기도인연합

  

12. 기도의 궁극적 응답

 

[고전3:21-23]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  우리의 모든 기도는 다 응답되는가?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한 원칙에 합당한 기도는 반드시 모두 응답된다. 그러나 그 응답은 기도자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드린 사람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응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린 기도에 대하여 합당하게 드렸으면, 그 응답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하나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넉넉히 신뢰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기도의 궁극적인 응답은 신천신지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에서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 그 기도가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새 하늘 새 땅에 갔을 때 우리의 지각에 뛰어나게 성취된 것을 보고 감사할 것이다.

 

1) 소유할 수 없는 세상, 누릴 수 없는 생명

[시39:4-7]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 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사람은 아무도 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것을 소유할 수 없다. 잠깐 사용하다가 놓고 갈 뿐이다. 성경은 사람 자체가 종말이라고 계시한다. 우리는 세상의 종말, 곧 역사적인 종말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그러나 각 사람은 자기가 종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자기에게 허락된 시간이 끝나면 그에게는 그것이 세상의 끝이다. 그러므로 숨 쉬고 정신이 맑고 분별력이 있을 때 영원을 위하여 준비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요일2:15-17]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라. 이 세상도 가고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 세상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

[마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요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영생하는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그들이 진정한 소유자들이다.

[마25:34]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진정한 소유를 할 때가 되기 전에 그들은 지나가고 진동할 세상을 포기한 자들이다.

[마19:27-29]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은 후에 영생을 소유했다고 판결된 사람들이 비로소 세상을 소유한다.

[단7:18]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히12:27,28]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치 아니하는 것을 영존케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든 것들의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3) 궁극적 응답

  성경에는 많은 축복이 선언되어 있다(신28장 등). 그것들은 이 세상에 있을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꼭 필요할 때에는 이 세상에서도 그 축복들의 얼마가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성도들에게 상속된다.

  이때에 우리의 모든 기도가 응답된 것을 볼 것이다. 우리는 나그네일 뿐이요 현 상태의 이 세상은 우리의 정착할 곳이 아닌 것이다.

  예수님에게 만물을 복종하게 했으나 아직은 아니라고 성경은 말한다.

[히2:8]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케 하셨느니라 하셨은즉 복종치 않은 것이 하나도 없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저에게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하고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성경이 약속한 것들과 우리의 기도가 궁극적으로 응답되는 것은 만물이 예수님께 완전히 복종하게 되는 것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오늘의 본문도 사실이 된다.

[고전3:21-23]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이날이 오기까지 아직 우리는 시련과 환난과 평안치 못함과 부당한 대접과, 세상이 당하는 동일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증거가 되는 것도 아니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을 전적으로 활용하는 기도의 생활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히13:14]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 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롬8:24,25]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라.

  우리는 무한히 자비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의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한다. 약속을 성취시키는 것도 하나님의 행위이며, 그것을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상속하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행위이다. 그러나 그때에 그것을 소유하게 되는 특권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으로 되는 것이다.

[벧전1:3,4]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감명과 느낌은 사람이 주님의 지도를 받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아니다. 사단이 의심만 받지 않는다면, 그는 느낌과 감명을 줄 수 있다. 이것들은 안전한 안내자가 아니다. 모든 사람은 우리의 믿음의 증거를 스스로 철저히 확인해야 하고, 어떻게 그들의 신앙 고백을 올바르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열매를 맺을 것인가 하는 것을 큰 연구 과제로 삼아야 한다.”(교회증언 1권 413)

  “장차의 생애에서는 이 땅에서 우리를 괴롭게 하고 실망케 했던 신비들이 밝혀질 것이다. 우리는 응답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였던 우리의 기도와 좌절당했던 희망이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가정과 건강 309)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된 것 같은 느낌을 의지하거나, 또는 응답해 주시지 않았다는 느낌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가르쳐준 원칙대로 드린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드린 자에게 가장 좋을 때에, 가장 좋도록 응답되게 하실 것이다.

  우리의 모든 소원의 완전한 성취의 때를 알고 있는 우리는 결코 낙심할 필요가 없다. 그날 우리의 간구보다도 엄청나게 많고 아름답게 응답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 만나도록 하고 기도하는 삶을 쉬지 않게 하자. 기도하며 생활하고 생활이 기도가 되게 하자.

 

 

  기도 제목들

 

  우리는 진지하게 기도하는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한다. 호흡이 멎는 것은 죽는 것이다. 우리의 숨 쉬는 순간이 기도가 되게 하고 자주 진실하고 간절하게 나의 실상을 하나님께 고하고 나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도록 기도하며, 또 그 필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참고를 위하여 기도 제목들을 적어본 것이다. 이런 제목들을 잊지 말고 매일 저녁 기도 시간에 기도하고 가정에서나 홀로 있을 때에도 구체적으로 기도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자신에게 관한 것들

 1). 신앙의 열성과 향상을 위하여

 2). 성경의 진리를 분명히 깨닫고 또 분명히 증거할 지식과 지혜를 위하여

  “성경은 기도 없이 연구해서는 안 된다. 오직 성령께서만 우리를 그처럼 중요한 것들을 이해할 필요를 쉽게 느끼게 하시고 이해하기 어려운 진리를 곡해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실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준비시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끌리고 그 말씀의 경고로 경계를 받고 그 약속으로 새로움과 활기를 얻게 하는 것이 천사들의 직무이다. 우리는 시편 기자의 기원(祈願)을 우리의 것이 되게 해야 한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쟁투599)

 3). 주의 사업에 진정으로 헌신하는 열심을 위하여

 4). 건강과 건강 생활을 위하여

 5). 기타 개인 적인 필요를 위하여

 

2. 가정에 관한 것들

 1). 식구들의 신앙, 건강을 위하여

 2). 가정의 생업(生業)을 위하여

 3). 자녀들을 위하여

    자녀들의 건강, 신앙, 학업, 품성 기타.

 4). 기타 가정의 필요를 위하여

 

3. 교회에 관한 것들

 1). 교회의 부흥과 헌신 생활을 위하여

 2). 교회의 직원들을 위하여

 3). 담임목사와 청년 목사를 위하여

 4). 교인 가정들을 위하여

 5). 특별히 기도가 필요한 교우들을 위하여(환자, 비즈니스  등등)

 6). 교회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위하여

 7). 새로 나오는 분들과 초신자들을 위하여

 8). 교회의 행사들을 위하여

  예배에 출석하는 일, 십일조와 헌금, 교회 각부서들의 사업 등등

 9). 교회 운영과 재정을 위하여

10). 우리 교회 주변의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건강 세미나 출석자들이 진리를 깨닫도록

11). 미주의 한인 교회들을 위하여

12). 대회, 대총회, 고국 교회, 세계의 교회들을 위하여

   지도자들, 사업, 재정, 기타

 

4. 나라에 관한 것들

 1).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위하여

    우리가 사는 나라와 고국을 위하여, 북한을 위하여

    북한의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중국에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2). 위정자(爲政者)들을 위하여, 위정자들의 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정치하도록

 3). 나라의 도덕 정화를 위하여

 

5. 친척과 친구와 이웃들을 위하여

6. 기타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아뢰어야 할 것이 있으면 그 일을 위하여

 

글을 마치면서

남은 자의 사명과 기도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글쓰기를 부탁을 받고 이런 글을 적었다. 남은 자손의 사명은 세 천사의 기별을 바르게 깨닫고 온 세상에 전파하는 것인데 남은 자손의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바른 기별을 증거하는 무리로 부름을 받았고 그 부름에 응답한 사람들이다. 전반부에 이 사실을 생각하였다.

기도운동이라는 말은 그리 매끄러운 표현인 것 같지는 않다. 기도는 생명의 통로이며 생명의 호흡인데, 생명이 있으면 호흡은 운동으로서가 아니라 생리적 작용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도운동이라고 말하니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럴지라도 운동할 때 심호흡은 운동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기도운동이라고 하면 이 심호흡을 생각할 수 있다. 심호흡이나 단전호흡, 복식호흡은 운동에 해당하는 호흡법이다. 기도운동은 바로 이런 기도를 하자는 캠페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재림성도가 진정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영생의 생명을 받았다면 기도호흡을 하게 될 것이다. 이상생활에서 호흡하듯이 기도할 것이다. 걸음마다, 호흡마다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기도라도 특별히 정한 시간에 하는 기도나,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반을 운영하는 것이나, 철야기도, 금식기도 등은 계획하고 결심하고 하는 기도이다. 아마도 기도운동을 하자고 하는 것은 개인 기도를 호흡하듯이 하는 것 외에 심호흡 같은, 단전호흡, 복식호흡 같은 기도를 더욱 간절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재림성도들이 이 너무나도 분명한 종말의 때에 이런 기도가 요원의 불길처럼 성도 개인과 교회에 번져나가서 우리 주님의 재림을 위하여 세상을 준비시키는 그 일을 능력으로 감당하도록 성경의 늦은 비 역사로 이어지는 영광을 이루도록 삼위일명 여호와 하나님께서 특히 기도를 주관하시는 성령께서 온전히 주관하여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이 글이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기도하며 졸필을 놓아야 하겠다.